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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쓰는독후감

[추리소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이제 슬슬 도서관에서 안읽어본 시마다 소지의 책이 없는거 같다. 다만 독후감을 아직 못 썼을 뿐.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는 요시키 형사 시리즈의 4번째 책이다. 책디자인을 직접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음울하고 오싹한 느낌이 든다.

지금 와서 보니깐 그림이 누구를 의미하는 지 알 거 같다.

 

 줄거리는 이러하다. 관광지로 유명한  도쿄의 한 상점가에서 노숙자 같은 노인이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데 가게주인이 소비세로 12엔을 더 요구하자, 노인은 여주인을 죽여버린다. 단순 살인처럼 보일 수 있지만 노인은 몇년 전 여아 유괴사건의 주범으로 교도소를 복역한 사람이였고 과거가 의심스럽다. 요시키는 이 사건을 더 파헤쳐 보이기로 한다.

 

 이 책의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을 주고 싶다. 사실 추리소설로는 잘 모르겠는데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는 국뽕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단순 살인 사건이 아닌, 사회의 문제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인이라면! 추천할 만 하다.

 

 

--------------------------------------------------이하의 내용은 스포일러----------------------------------------------------

 

 

 시마다 소지는 일본인이다. 사실 일본국민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면, 보통은 부정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시마다 소지는 일본인이고 유명한 작가인데, 일본이 한국에게 행한 잘못에 대해 인지하고, 그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노인, 여태영은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왔다가 동생을 잃고, 악질 형사에 의해 여아 납치범으로 몰려 옥살이를 한다. 그런 그의 기구한 과거를 요시키는 위로하며 소설이 끝이 난다.

 

 책에서 나오는 노인의 책, 기차에서 일어났던 내용( 기차안에서 나온 광대, 하얀 거인...)은 트릭을 알기 전에는 기괴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알고 나면 여태영이 참 불쌍해 보이고 안쓰럽다. 

 

3줄 요약

1. 일본과 한국의 문제에 대해 소설의 형식으로 사과하고 안타까움을 표하는 시마다 소지.

2. 겉으론 기구하지만 안쓰러운 범인의 과거.

3. 요시키형사는 멋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