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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쓰는독후감

[추리소설] 최후의 일구

 난 정말 야구에 대해서 1도 모른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스포츠를 볼 때 뭔가 왕따되는 기분이다.(ㅋㅋ) 그래서 사실은 언뜻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시마다 소지에게 빠져버린 이상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저자가 시마다 소지임을 모른다면, 이 책은 스포츠 소설이겠구나- 하고 말겠지만 이 책은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사회고발형 소설이다.  <점성술 살인사건>의 미타라이가 나오기는 하지만 아주 조금 나온다.

 줄거리는 이러하다. 미타라이에게 어떤 한 남자가 찾아와, 자신의 어머니가 자살시도를 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한다. 그 남자의 어머니는 자신의 자살시도는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빚을 지게 되었고 대부업체로 인한 독촉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게 된 다음 날, 대부업체의 건물에 불이 나 관련 서류가 불타는 바람에 더 이상 빚을 갚을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고 남자의 어머니는 미타라이에게 감사를 표한다. 미타라이는 불이 난 이유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데... 

 

 별점은 5점 만점에 3점을 주고 싶다. 나름 읽을만 하고 굉장히 감동적이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다해도 주인공과 다른인물의 감동적인 우정을 잘 나타내어 인상깊다. 또한 스포츠를 통한 사회고발적 내용이 인상깊다. 하지만 약간은 추리소설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실망했다. 

 

 

-------------------------------------------------이하의 내용은 스포일러-------------------------------------------------------

 

 

  주인공 다카타니가 느끼는 감정은 앳되고 슬프다. 자신은 프로가 되기 위해 야구선수의 삶을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국 2군에서 그치고 만다. 최고가 되고 싶지만 노력해도 되지 않는 다카타니의 모습은 뭐든 완벽해 보이는 다케치와 대비되어 더 불쌍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렇게 완벽해보이던 다케치는 보증을 잘못 서 대부업체에게 협박을 받고 승부조작까지 하는 신세가 되버린다. 다카타니는 다케치에게 부탁을 받고 결국 총을 쏴 건물을 불태워 책의 첫 부분에서 나오던 남자의 어머니를 비롯한 이들을 빚으로부터 해방시킨다. 다카타니는 최고가 아니기에, 다케치는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둘 다 야구를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이들의 스포츠에 대한 사랑과 세상을 향한 고발을 표현하는 것은 성공했다. 

 

 3줄요약

1. 추리소설이라기 보단 사회고발형 스포츠소설.

2. 두 남자의 야구에 대한 진정한 열정이 인상깊음

3. 사회는 건강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