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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쓰는독후감

[추리소설] 혼돈의 도시

혼돈의 도시,284p


해리 보슈 시리즈의 13번째 작품, <혼돈의 도시>이다. 해리 보슈 시리즈는 원래 500페이지 안팎으로 두꺼운 책들이 대부분인데 이번 <혼돈의 도시>는 284p로 짧은 편에 속한다. 그래서 맘 놓고 가볍게 읽기 좋았던 것 같다. (원래 해리 보슈 슈 시리즈는 어둡고 하드한 것이 대부분이라 읽는데서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 이 책에서는 이전 작들에서 출연했었던 레이첼 윌링(FBI)도 등장한다.

 

스포일러가 없는 선에서 앞부분의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멀홀랜드 위의 부유한 동네에서 한 남자가 살해당한다. 총으로 뒷통수에 두 발을 맞아서 사망했는데 이 남자는 의학물리학자였다. 해리 보슈와 FBI는 이 남자가 아내를 빌미로 협박을 받았고 이 남자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방사능물질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FBI는 이 사건이 테러와 연관되어있음을 직감하는데...

 

별점은 5점 만점에 3점을 주고 싶다. ☆☆★★ 분량도 짧고 이야기도 무게가 많이 없는 만큼 라이트하게 읽기도 좋다. 그러나 큰 여운이나 멋진 트릭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나쁘지 않게 읽었는데 나중에 보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안날 것 같은 기분이다. 책의 뒷부분에 작가 인터뷰가 있으니 읽어보면 좋다. 원래 <혼돈의 도시>는 <뉴욕 타임스 선데이 매거진>에 연재했던 소설이었다고 한다.


이하의 내용은 스포일러


사실 책의 내용에 대해 크게 나무랄 것은 없다. 살해당한 남자의 아내가 범인이었다는 설정은 흔히 볼 수 있고 나쁘지 않은 반전이다. 그러나 어디서 본 것 같은 반전이기 때문에 큰 여운을 주기에는 힘들었다. 살해당한 남자의 아내가 FBI요원과 바람을 피고 남편의 재산을 노리기 위해 한 것이었다. 스케일이 큰 범죄와 비교적 초라해보이는 살인이 연관되어있다는 설정은 마이클 코넬리가 잘 써먹는 것 같다.

 

이 편에서는 이기 페라스라는 해리 보슈의 파트너가 새로 생겼는데, 후편<나인 드래곤>에서도 나온다. 언제나 그렇듯이 해리 보슈와 그의 파트너는 항상 삐걱된다. 레이첼 윌링은 꾸준히 나오는 것 같다. 그나저나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면서오랜만에 해리 보슈 시리즈를 읽으니 진짜 빠져든다. <블랙박스>의 후편도 기다리게 된다. 요새 계속 마이클 코넬리 작품만 읽을 예정이다.

 

3줄요약

1. 짧은 분량과 라이트하게 읽기 좋음

2. 적당하고 괜찮은 반전

3. 책 뒤에 작가 인터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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