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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쓰는독후감

[추리소설] 데빌스 스타

데빌스 스타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 5번째 편 <데빌스 스타>이다. 해리 홀레 시리즈를 계속 읽을수록 앞으로의 시리즈를 기대하게 된다. 지금까지 읽은 시리즈의 이야기들이 평작 그 이상이라고 느낀다. 특히 1편 <박쥐>는 다시 읽어보고 리뷰를 다시 써야 할 것 같다(<박쥐> 리뷰를 쓸 때랑 지금이랑 생각이 다르다. <박쥐> 특유의 분위기를 다시 느껴보고 싶다.)

아 참고로 <레드브레스트>-<네메시스>-<데빌스 스타>에는 공통된 사건이 언급되니 유의하며 읽을 것.

 

<데빌스 스타>에서는 오슬로가 배경으로, 여인들을 살해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이 사건의 특이한 점은 여인들의 손가락이 잘려있었으며 여인들에게서는 붉은 오각형 모양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된다. 그리고 해리 홀레는 <레드브레스트>, <네메시스>에 이은 동료의 죽음을 추적하며 앞서 말한 사건을 추적한다.

 

개인적 별점은 5점 만점에 3.9점을 주고 싶다. <네메시스>,<레드브레스트>보다 더 나랑 잘 맞았던 것 같다. 또 3편에 이은 긴 사건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후련하다. 그리고 전작들과 달리 이번 살인 사건들은 좀 더 특이함이 존재해서 소설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기이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하의 내용은 스포일러 포함


이 소설에서는 두 가지 내용이 있는데, 연이어 일어나는 여자들의 살인 사건에 대한 추적과 톰 볼레르의 제안에 흔들리는 해리 홀레의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여자들의 살인 사건들은 정말 이상하다. 여자들이 5층에서, 5일 간격으로 살해당하는 등 숫자 5와 관련되어 살해된다. 오각형과 별 모양 등이 언급되면서 오컬트함을 더해준다. 이런 사건들의 범인은 결국 <네메시스>와 비슷하게 자신의 아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했기 때문에 질투한 '빌리 발리'라는 인물이었다. 결국 보석을 팔고 아내가 사랑하는 사람인 스벤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모든 일을 벌였던 것이다. 범죄 동기도 어느 정도 이해되고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해리 홀레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잦은 결근으로 직장을 잃을 위기에 놓인다. 그런 그에게 엘렌을 죽인 톰 볼레르는 그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자신과 함께 은밀한 일을 할 것을 제안한다. 해리 홀레는 갈등하다가 결국 용의자였던 스벤을 죽이라는 그의 지시를 거부한다. 톰 볼레르는 해리가 사랑하는 여자의 아들, 올레그를 이용해 협박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한다. 톰 볼레르는 극단적으로 악을 처리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였다. 정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해리와 어느 정도 비슷한 점이 있었던 캐릭터이지만 볼레르는 도덕적 선을 넘어버렸다.


3줄 요약

1.<레드브레스트>,<네메시스>에 이은 긴 사건의 종지부가 후련하다.

2.기이하고 이상해서 흥미가 가는 살인사건들

3. 범인, 악당들도 나쁘지 않은 설정이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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