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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쓰는독후감

[장르소설] 미드나잇 선

미드나잇 선

 <블러드 온 스노우>의 같은 세계관의 2년 후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로맨스 소설 <미드나잇 선>이다. <블러드 온 스노우>를 엄청 재밌게 봐서 많은 기대를 했다. 두 소설 모두 다 1970년대의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했다. <블러드 온 스노우>는 정말 재밌으니깐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소설 앞부분의 내용은 이렇다. 노르웨이 의 북쪽 핀마르크에 여행을 온 남자는 그곳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을 '울프'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사실 '울프'는 여행을 온 것이 아닌 범죄조직 보스 '뱃사람'을 배신해 도망쳐 온 것이다. 울프는 핀마르크의 한 여자와 그녀의 아들과 인연을 쌓게 된다.

핀마르크 위치(출처-위키백과)

핀마르크는 노르웨이의 최북단이다. 노르웨이는 안 그래도 추운 나라인데, 최북단이면 정말 추울 것 같다. 책 속 시점은 여름이긴 하지만 말이다. 노르웨이의 최북단 핀마르크를 배경으로 한 것은 참 좋은 설정인 것 같다. 개인적 평점은 5점 만점에 3점. 평작인 것 같다. 킬링타임용으로 짧게 읽기 좋은 책이라서 추천할 만한 것 같다. 인터넷의 책 소개에는 <블러드 온 스노우>의 주인공 올라브와 울프를 비교하면서 읽으면 재밌을 것이라고 쓰여 있다. 책 소개의 주장에 대해 동감하는 편이지만 <블러드 온 스노우>가 더 재밌었다.

 

 

 

--------------------------------------------------이하의 내용은 스포일러------------------------------------------------

-------------------------------<블러드 온 스노우>의 스포일러도 포함--------------------------------------------------

 

 

 

울프라는 인물은 올라브와 완벽히 반대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걸 꺼려하지 않는 올라브와 달리, 울프는 겁쟁이 캐릭터라서 사람을 못 죽이는 바람에 뱃사람을 배신했다. 울프는 마약을 팔던 시절에 대마초만 판다는 신념이 있었다는 것, 사람을 죽이는 걸 두려워하고 돈을 원하는 어느 정도 평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한 이유는 그의 딸 때문이었지만 그의 딸이 결국 죽고 배신을 들키자 도망친다. 그러나 결국 그는 그가 사랑하는 여자와 그녀의 아들과 함께할 미래를 위해 그녀의 악마 같은 남편을 죽이는데 망설이지 않고 쏴 죽인다. 올라브와 울프가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결말에서 그들은 사랑을 위해 뭐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책 소개에도 있었듯이 <블러드 온 스노우>와 <미드나잇 선>을 비교해 읽는 것은 재밌을 수 있다. 그러나 <블러드 온 스노우>가 나는 더 훨씬 취향에 맞고 재밌었는 데다가,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미드나잇 선>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내가 기대한 것보다는 약간은 실망스러웠고, 그가 사랑한 유부녀가 처한 상황들이 조금은 뻔했다. 그녀가 자신은 남편과 결혼한 것이 아닌 이 마을과 결혼했다고 한 부분은 인상적이었지만 그렇게 매력적인 소재는 아니었다.  아마 내가 <블러드 온 스노우>를 더 인상 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결말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올라브의 고독한 죽음은 작품에 완성을 더해준다. 반면 울프의 해피엔딩은 나에게 그렇게 와 닿지는 않았다.

 

 

 3줄 요약

1. 노르웨이의 핀마르크를 배경으로 한 설정이 인상깊다.

2. <블러드 온 스노우>와 비교해서 읽는 것의 재미.

3. <블러드 온 스노우>에 비해서 떨어지는 몰입감과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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