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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쓰는독후감

[추리소설] 파기환송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의 세 번째 편! <파기환송>이다. 제목이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파기 환송의 뜻은 사후심법원이 종국판결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한 경우에 원심법원으로 '사건을 돌려보내 다시 심판'하는 것이라고 네이버 사전에 나와있다. 단어부터 설명하자면 원심법원이 1심이라고 친다면 사후심법원은 그 이후의 2심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국판결은 완결하는 판결이다. 그니깐 우리나라로 치면 대법원 같은 곳에서 고등법원이나 지방법원에서의 원심판결을 '파기'하라고 종국판결을 내려서 원심법원으로 '사건을 돌려보내' 다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법정소설이다 보니깐 단어부터 헤매게 만드는 책이다.(ㅋㅋㅋㅋㅋ)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미키 할러는 검찰로부터 한 사건의 특별 검사를 맡아달라고 요청을 받는다. 그 사건은 제섭이라는 인간이 아동을 납치하고 살해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전 재판에서 법정에서 사용할 수 없는 증거를 쓴 적이 있어서 파기 환송당해 다시 재판을 해야한다. 미키 할러는 전처 매기와 함께, 또 그의 이복형 해리 보슈는 수사관의 역할을 맡아 사건을 파헤치고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굉장히 재밌게 읽어서 추천할 만 한데, 이 역시 법정소설이 취향에 안 맞는 다면 안 읽힐 것이다. 하지만 취향에 맞는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추리소설을 기대하고 보기에는 미스테리함도 많이 없어서 실망할 수 있겠다.

또 미키 할러 시리즈를 안보거나, 해리 보슈 시리즈를 안봤다면 이해가 다소 안갈 수 있다.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전작들 중에 몇개라도 읽는게 좋다.경찰 해리 보슈와 변호사 미키 할러의 콜라보이기때문에 난 재밌게 읽었다. 별점 5점 만점에 3.7점.

 

 

 

------------------------------------------------이하의 내용은 스포일러-------------------------------------------------

 

 

 

 사실 읽을 당시에는 엄청 재밌게 읽었는데 지금 보니깐 해리 보슈랑 미키 할러 2번째 콜라보라서 (1번째 콜라보는 <탄환의 심판>) 재밌게 본 것 같다.사건 자체로는 별로 재미가 없고 흥미로운 사건도 아니라서 실망할 수도 있겠는데, 그 과정이 너무 세밀하고 흥미로웠다. 생각해보면 법정소설에서는 재판과정을 면밀히 얘기하기 때문에 다른 추리소설보다는 사건이 복잡하기 보다는 단순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전처 매기때문에 해리보슈를 질투하는 미키할러와 딸의 안전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는 해리 보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리 보슈는 최근의 전작들에서 안좋은 일들을 겪은 것 같다. 해리 보슈가 그렇지 뭐, 항상 고독하고 외로운 캐릭터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딸이라는 존재는 특별함을 더해준다. 미키 할러는 보슈에 비해 행복한 캐릭터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캐릭터들이 나이가 많아지면서 점점 가족애가 느껴지는 묘사가 많아지는 것 같다

 

 3줄 요약

1. 읽으면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법정소설

2.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의 2번째 콜라보

3.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가족애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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