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대로쓰는독후감

[추리소설] 바퀴벌레

요 네스뵈-바퀴벌레

 요 네스뵈의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2번째 책 <바퀴벌레>이다. 사실 전작 <박쥐>가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는데 2편은 좀 괜찮을 거 같아서 읽었다. 1편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를 배경으로 했으며, <바퀴벌레>에서는 태국이 배경이다. 출장 전용 형사 해리 홀레...

 

 줄거리는 이렇다. 태국에 파견된 노르웨이 대사, 몰네스가 태국의 유흥가 숙박 시설에서 살해된다. 노르웨이 정부는 수사가 큰 소란을 일으키지 않게 단 한 사람, 해리 홀레를 파견해 수사를 시키기로 결정한다. 해리 홀레는 그곳에서의 동료 리즈와 함께 몰네스의 죽음에 대해 파헤친다.

 

 추천할 만 하다. 작가 특성인지는 모르겠는데 사건 배경이 되는 국가를 굉장히 자세히 조사하는 것 같다. 태국이라는 곳을 굉장히 잘 알고 이 곳의 문화, 범죄까지 잘 표현된다. 태국의 유흥가를 배경으로 나타난 살인 사건은 엄청 이상하고 불쾌하지만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별점 5점 만점에 4점. 전편 <박쥐>보다 훨 나은 것 같다.

 

 

 

---------------------------------------------------이하의 내용은 스포일러---------------------------------------------------

 

 

 

 먼저 해리 홀레는 전편 비르기타를 잊지 못하는 것 같은 묘사를 보여준다. 소설속에서 계속 비르기타가 꿈에 나온다. 또한 해리 홀레는 불쌍하게도 여동생이 강간당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도 묘사된다. 알코올 중독증세도 있고, 여러모로 불쌍하지만 멋진 캐릭터인 것 같다.

 

 이 소설의 진범, 옌스 브레케는 악당으로 설정을 참 잘한 것 같다. 계산적이고 철저하며 도박을 잘하는 부동산 업자로 보였다가, 띨띨이 였다가, 다시 모든 것을 계획한 것을 알려지자 소름이 끼치는 인물이다. 완벽한 계산을 통해 알리바이를 만들고 사건이 끝나면 회사와 결혼한 힐레의 돈을 모두 갖는 승자가 될 계획이였다. 결국 결말에서는...

 

 루나라는 캐릭터도 참 안타깝지만 인상깊은 캐릭터다. 그녀가 다이빙할 때의 묘사는 이 소설에서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 매우 아름다울 것 같은 캐릭터이다. 마지막으로 태국의 성매매 문화는 참 역겹지만 이런 문화가 나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 같다. 동남아에서의 성매매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니깐. 해리 홀레 시리즈 다음 편도 읽어봐야겠다. 

 

3줄 요약

1. 축축하고 습하며 음침한 태국의 분위기

2. 맡은 역할을 잘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

3. 주인공의 고독함

'멋대로쓰는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르소설]블러드 온 스노우  (0) 2020.07.29
[추리소설] 파기환송  (0) 2020.07.28
[추리소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0) 2020.07.26
[추리소설] 박쥐  (0) 2020.07.25
[로맨스소설] 구해줘  (0) 202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