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대로쓰는독후감

[로맨스소설] 구해줘

 

 

 결국 로맨스소설을 리뷰하다니...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다보니깐 좀 다른 느낌의 책도 읽어보고 싶어서 기욤 뮈소의 <구해줘>를 읽게 되었다. 근데 생각보다 인기있는 소설인가보다. 사람들이 많이 빌려가는 것 같다. 프랑스 소설이어서 그런지 뭔가 다른(?)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지금 보니까 책이 좀 오래되어서 그런지 표지에서 2000년대 감성이 나타난다.

 

 줄거리는 이렇다. 뉴욕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샘은자살한 아내를 못잊고 있다. 한편,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커피숍 직원으로 일하는 줄리에트는 곧 뉴욕에서 프랑스로 돌아가야 한다. 둘은 우연한 만남으로 사랑에 빠지지만 갑자기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은 둘의 사랑을 방해한다.

 

 추천은 음...나는 굳이 하고 싶지 않다. 한번 쯤은 읽은 만한데, 또 읽고 싶지 않은 느낌.별점은 5점 만점에 2.8점. 작가가 프랑스인이여서 그런지는 잘 모르지만 감성이 나랑 안맞는다. 좀 보다보면 어이없는 부분도 있고...

 

 

-----------------------------------------------------이하의 내용은 스포일러-------------------------------------------------

 

 

 소설이지만 너무 극적으로 보이는 연출은 나를 피곤하게 한다. 줄리에트가 내린 비행기가 폭파한다거나, 그레이스 형사가 죽음의 사자로 다시 부활했다는 묘사는 어이가 없다.;; 이런 감성을 좋아할 수도 있겠는데 너무 극적이여서 피곤해진다. 그레이스 형사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나는 고도의 트릭인줄 알고 열심히 고민했는데 그냥 판타지라니 이게뭐야!

 

  그리고 줄리에트가 샘과 사랑에 빠진다는 묘사는 좋지만 줄리에트가 그녀의 꿈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묘사가 사랑에 빠진 후에는 별로 없어서 너무 철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1주일만에 임신 사실을 대체 어떻게 아는지;; ㅋㅋㅋㅋㅋ 어이가 없다. 극적으로 보일려고 그런거겠지만...그리고 샘과 줄리에트를 제외한 캐릭터들의 엔딩 대우는 안쓰럽다.

 

 그래도 이 책에서 좋은 점은 샘과 줄리에트의 사랑이 철없어 보일지라도, 아름답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책을 끝까지 읽게 한 원동력이다.

  

 

  3줄요약

1. 나랑은 안맞는 로맨스 감성

2. 판타지임을 몰라서 낭패!

3. 그러나 성애는 아름답다.